[미술학원 대신 독학을 선택한 이유] 그림 취미 시작하기 위한 준비물 최소 세팅법. 2주 넘게 그림 그리게 만든 최소세팅



미술학원을 다녀볼까 고민하다가,
몸뚱아리가 귀찮은 고로,,,
혼자해보기로 결심한 후,

제가 혼자서 그림을 시작해보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고민은, “준비물이 뭐지?” 였어요.


그리고 그 순간부터 혼란이 시작됐었어요 😵‍💫


연필도 종류가 10개, 종이도 종류가 20개,
펜도 잉크가 어쩌고,
태블릿은 또 가격이 어쩌고…


저처럼 결정장애 있으신분들..
보다 보면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요…
“나 이거 시작할 수 있는 거 맞어?”


근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림 취미는 ‘장비빨’이 아니라
‘꾸준히 손에 쥐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래서 오늘은 처음 그림 시작하는 사람이 참고하기 좋은,
최소 준비물 세팅을 현실적으로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림 취미는 사람마다 목표가 달라요.



귀여운 낙서가 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인물 스케치를 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색칠(컬러링)로 힐링하고 싶은 사람도 있어요.



오늘 글은
“일단 시작해서 2주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세팅”이 목표예요.

무리하게 비싼 걸 사서 부담 생기면, 취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처음 시작하는 모든 분들,
우리 가볍게 시작해봅시다.

그림 취미가 오래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도구보다는 환경

  •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도구를 사면 더 잘 그려지겠지”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었고요. 근데 실제로 오래 가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손에 익는 도구를 찾고나서인지, 의외로 도구가 단촐한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그림은 손이 많이 가는 취미라서, 준비 과정이 복잡하면 시작 자체가 귀찮아지거든요.


그래서 최소 세팅의 핵심은 두 가지예요.

첫째, 꺼내기 쉬워야 한다.
둘째, 실패해도 부담이 없어야 한다.

이 기준으로만 잡아도 준비물 선택에 대한 고민이 확 줄어드실 거에요.

진짜 최소 세팅 3종: 연필 + 지우개 + 종이

처음 시작한다면 이 3개면 됩니다.
너무 단촐한데? 싶으실 수 있는데, 이게 오히려 제일 좋아요.
왜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준비물이 스케치북에 크레파스가 전부이듯이 말이에요.



왜냐면 연필은 실수해도 지울 수 있고,
종이는 부담 없이 계속 넘길 수 있거든요.
그림 초보에게 제일 중요한 건 ‘망해도 괜찮은 환경’이에요.

잘 그리려고 시작하면 바로 부담이 올라가서 손이 굳어요.

• 연필: HB나 B 정도 하나

• 지우개: 일반 지우개 하나(너무 비싼 거 말고)

• 종이: 스케치북 하나 또는 무지 노트

스케치북은 “비싼 종이”보다 “많이 넘길 수 있는 종이”가 좋아요.
한 장이 아까우면 창의력을 피우기도 전에 부담되실 거에요~~



그리고싶은 스타일 정하기


“내가 하고 싶은 그림”에 따라 옵션이 달라져요
최소 세팅은 같아도, 그림 스타일에 따라 옵션이 살짝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목표별로 아주 현실적인 옵션만 붙여볼게요.

(1) 낙서/손그림 일기 하고 싶다면

  • 검정펜 1개(유성/수성 취향대로)
  • 작은 노트 1권
    이 조합이 최고예요. 낙서나 손그림은 완성도가 아니라 “기록하는 재미”가 크거든요.
    펜으로 그리면 선이 시원하게 나와서 기분도 좋아요.

(2) 스케치/인물 연습을 해보고 싶다면

  • 2B 연필 1개 추가
  • 샤프 1개(선 정리용)
    인물은 디테일을 잡다 보면 선이 많아져서, 연필 톤이 조금 더 진해지면 표현이 쉬워요. 다만 처음엔 욕심내지 말고, 얼굴 한 번 망쳐보는 게 정상입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안 돼요. 다들 그렇게 시작해요.

(3) 색칠로 힐링하고 싶다면

  • 색연필 12색 정도(너무 큰 세트 말고)
  • 컬러링북 1권 또는 두꺼운 종이
    색은 장비가 많을수록 예쁘게 나오긴 하지만, 초보에게는 12색 정도가 딱 좋아요.
    색이 너무 많으면 또 선택 피로가 와요. “무슨 색 쓰지?” 하다가 멈추거든요.




디지털로 시작해도 될까?

(결론: 가능, 근데 조건이 있어요)
요즘은 태블릿으로 그림 시작하는 분들도 많죠.
디지털은 수정이 쉽고, 도구가 깔끔하고, 색도 편해요.
이미 태블릿이 있으신 분들은
무료 어플들로 일단 시작해보시는 게 좋아요



없는데 새로 장만하실 거라면
최소 내가 한달이라도 그림을 그릴 것인가? 에 대한 고민정도는
해보시는 게 좋아요. 비싼 돈 주고 구매했는데,
안 쓰면 무용지물이 되잖아요.. 부담도 될테구요.



그래서 디지털로 시작한다면 조건을 이렇게 추천해요.

  • 이미 태블릿이 있다면: 무료 앱으로 일단 시작
  • 없는데 새로 살 거라면: “내가 2주 동안 매일 그릴 수 있나?” 먼저 체크
  • 펜이 손에 익지 않으면: 종이로 시작하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음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엔 종이로 시작해서 감각을 익힌 다음 디지털로 넘어가는 게 마음이 편했어요.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초보가 바로 시작하기 좋은 7일 과제


준비물만 사놓고 멈추는 게 제일 흔한 패턴이에요.

그래서 시작을 돕는 “7일 미션”을 추천드려볼게요.

1일차: 선 긋기 1페이지(직선, 곡선, 동그라미)
2일차: 집에 있는 물건 1개(컵, 리모컨, 키보드) 스케치
3일차: 손 그리기(망해도 됨)
4일차: 과일/음식 1개 스케치
5일차: 사진 보고 얼굴 ‘윤곽만’ 그리기
6일차: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따라 그리기(연습용)
7일차: 1~6일 중 제일 재밌었던 걸 한 번 더

손이 적응하면 “그리는 게 덜 어색해지는 순간”이 와요.
그게 취미의 시작이에요.



꾸준함을 만드는, 나만의 세팅값을 ‘고정’해두기


그림 취미는 꺼내는 게 귀찮으면 끝이에요.
그래서 저는 준비물을 예쁘게 보관하기보다,
그냥 “항상 꺼내져 있게” 두는 편이 좋아요.

연필 1개, 지우개 1개, 스케치북 1권을 책상 한쪽에 고정.
그리고 가능하면 같은 시간대에 5분만 그리기.
5분으로 시작하면 “오늘도 했다”가 남고, 그게 쌓이더라구요.




마무리하자면,
그림 취미는 장비를 많이 갖추는 순간부터
오히려 시작이 어려워질 때가 많아요.



처음엔 최소 세팅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그 다음에 필요할 때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 제일 안전합니다.
더 필요하다면 학원을 나가는 방법도 있을테구요.

취미는 나를 살리려고 하는 거지, 또 하나의 부담이 되면 안 되잖아요.




오늘의
5줄 체크리스트 요약

  1. 최소 세팅은 연필 1개 + 지우개 1개 + 스케치북 1권이면 충분
  2. 비싼 도구보다 “많이 넘길 수 있는 종이”가 초보에게 유리
  3. 목표에 따라 옵션만 추가: 낙서(펜/노트), 스케치(2B/샤프), 색칠(12색)
  4. 7일 미션으로 손을 적응시키기(선 긋기→물건 스케치→따라 그리기)
  5. 준비물은 예쁘게 보관 말고 ‘항상 꺼내진 상태’로 고정하기


이 글이 처음 그림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
오늘도 행복한 취미생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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